
2024년 11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스마트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해 산업 혁신을 모색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과 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첫날부터 전시장은 최신 기술을 살펴보려는 관람객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중·고등학생부터 업계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스마트건설 기술이 바꿀 미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마트건설 기술, 어디까지 왔나?
1. LH의 혁신적 건설 기술
이번 엑스포에서 LH는 자체 개발한 **건설정보모델링(BIM)**과 층간소음 저감 기술, 그리고 AR(증강현실) 기반 철근검측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을 재현한 미니어처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미래 건설현장을 한눈에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기술들은 앞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을 만들어 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2. 철도 건설 기술의 진화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작업용 투웨이 모터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차량은 레일과 도로를 모두 주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로, GTX-A 구간 공사에서 이미 활용된 바 있습니다. 향후 강릉선과 수서평택선에서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철도 건설 분야에서도 스마트건설 기술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3. 포스코이앤씨의 VR 안전 체험
포스코이앤씨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통해 건설 근로자들에게 실감 나는 VR 안전교육을 제공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실제 건설 사고를 VR로 체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스코 관계자의 말처럼, 스마트 기술은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4. 현대건설의 커튼 월 정밀 시공 로봇
현대건설은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커튼 월 시공에 사용되는 정밀 시공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근로자가 직접 작업하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습니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이 이 기술에 감탄하며 스마트건설이 가져올 안전 혁신을 실감했습니다.
5.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교육 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씨테크설루션은 **다국적 안전교육 앱 ‘세이피(SAFEE)’**를 선보였습니다. 이 앱은 16개국 언어로 된 콘텐츠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모국어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산업의 미래
엑스포에서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총회도 열렸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삼성물산으로 의장사가 변경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얼라이언스의 성과와 계획도 공유되었습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로 대변되는 시기에 스마트건설 확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건설동행위원회 출범식과 건설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우리가 바라고 만들어갈 건설” 건의문 발표도 이어지며, 건설 산업을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건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이번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단순히 기술만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사람, 안전, 효율이라는 키워드로 건설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설 생태계를 체감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LH와 한국도로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의 공공기관뿐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같은 민간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VR, AR 등 첨단 기술이 건설현장에 어떻게 적용될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11월 22일까지 진행되며, LH 및 한국도로공사,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포럼과 국제 스마트콘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건설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미래 건설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행사입니다.
마무리로 이번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마트건설 기술이 더 발전하면, 건설업은 단순한 작업 산업을 넘어 첨단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혁신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건설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엑스포. 앞으로의 건설업이 얼마나 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